제32회 예성 목회자 평생교육 | 김요한 | 2021-01-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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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목회자 평생교육과정이 지난 19일 평화교회 대예배실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당초 2박 3일간의 일정을 대폭 축소해 1일로 진행하고 강의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앞서 드린 개회예배는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의 사회로 시작하여 부총회장 이상문 목사의 기도후 총회장 김윤석 목사가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목회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공의를 세우고 정의를 실천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다.”라며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제1강은 평화교회 최종인 목사가 나서 ‘미래의 불확실성과 교회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최 목사는 “오늘날의 교회가 미래에도 지속되려면 현실적인 관심보다 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려울 때일수록 강한 소속감을 주고, 늘 바르게 개혁하고, 지역에 동화되며, 남을 돕는 이타적인 교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불확실성의 요소들을 이해하고, 반면에 미래의 역동성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이를 통해 바람직한 미래의 교회 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2강은 삼성교회 김영택 목사가 ‘뉴 노멀의 시대, 기독교적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했다. 그는 코로나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희망’임을 강조하고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 전체를 통해 우리가 발견해야 할 희망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고 선포되는 희망이다.”말하고 “기독교적 희망은 본질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개인과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며 아우르는 구원사적/희망적 사건임을 고백하는 데 그 근거를 두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낯선 상황과 역사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은 반드시 그분의 목적과 계획을 성취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3강을 인도한 창신교회 우면성전 석진성 목사는 ‘시편을 통해 바라보는 뉴 노멀 시대의 목회적 대안’이라는 강의를 통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살길 강조했다. 석 목사는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더 이상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된 상황은 오늘날 교회가 함께 모여 예배하지 못하는 상황과 매우 유사하다.”, “바벨론 포로 귀환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음의 성전을 회복하는 일에 더욱 힘썼다”며 “학자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의 정체성을 세우는 영적재건운동을 펼쳤고,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의 정체성을 세우기 위해 그들에게 주어진 말씀이 바로 시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지만 여전히 탄식과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던 이스라엘 공동체에게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들고 여호와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아갈 때 그들에게 약속하신 언약이 성취되어질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온라인으로 처음 치러지는 교육인 만큼 다소 미흡한 부분도 있었지만 비교적 큰 무리 없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280여명이 참가 등록을 마치고 실시간 시청률 98%를 오르내리며 높은 호응도를 기록했다. 이날 평생교육을 위해 교육국은 사전에 교재와 기념품 등을 등록자들에게 배포하고 준비해 나갔다. 온라인 강의가 끝나는 사이사이 경품 추첨도 함께 진행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강의 일변도에서 벗어나 소소한 이벤트를 진행해 재미를 주기도 했다. 목회자평생교육은 본 교단에서 시무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재교육을 통해 자질을 강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지난 1990년 1월부터 시행됐다. 자칫 타성에 젓기 쉬운 목회현장에서 새로운 도전과 충전의 시간으로 매해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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